카논과 함께 일본 여행
오사카 타베로그 1위 우동 맛집 `라쿠라쿠` 본문
오늘의 맛집 탐방은 오사카 현지 우동 맛집입니다.
오사카의 수 많은 우동 맛집 중에서도 일본 현지인들의 맛 평가 사이트 타베로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맛집입니다.
그 이름하여 라쿠라쿠(楽々)
우리말로 굳이 설명하자면 `즐거움 즐거움`이니 우동 먹는 즐거움 따블 정도 되겠네요 ㅎ
먼저 일본 타베로그 랭킹부터 보시면,
검색 지역을 오사카로 하면 우동 맛집 중에 전체 1등이고,
일본 전국으로 넓혀서 봐도 우동 맛집 랭킹 2위입니다.
2018년까지만 해도 1위였는데... 안타깝게도 최근 순위가 살짝 밀렸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수많은 아마도 수십 만개의 우동 집 중에서 당당히 2위입니다.
일본 같은 경우 특정 음식만 평가하러 전국을 다니는 맛집 마니아들이 많은데 그 무시무시한 평가에서
수년간 전국 1,2위를 다툰다니 아주 대단한 맛집이죠.
그래서 아주 기대! 기대를 하고 가보았습니다.
근데...... 위치가 시내랑은 조금 멉니다. 오사카 난바에서 무려 1시간.
* 위치 검색 Tip
기본적으로는 구글 지도에 `라쿠라쿠` 라고 한글로 입력하셔도 됩니다.
혹은 일본어로 라쿠라쿠 ( 楽々) 한자를 복사+붙어 넣기 하시면 끝~^^
혹시 몰라서 아래에 구글맵 링크도 같이 첨부합니다.
6-chōme-6-1 Ikuno, Katano, Osaka 576-0054
https://maps.app.goo.gl/EDWhCUikDRR9j5cD6
라쿠라쿠
★★★★☆ · 우동 전문점 · 6 Chome-6-1 Ikuno
www.google.com
*방문 시간 Tip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점심 영업만.
공략 시간은 평일 점심시간이 끝나는 1시 이후 (1시 30분~2시 사이가 안전빵)
경험상 오랫동안 유명해서 그런지 요즘은 대기 시간이 별로 길지 않아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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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이 평범한 주택가여서 정말 우동만 먹으러 가야 합니다 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수많은 우동 마니아들이 `라쿠라쿠`을 찾을 만큼 맛이 있다니 기대감은 점점 더 높아지고~
드디어 도차쿠!! 외관은 정말 평범합니다.
평범하다 못해서 오는 길이 그냥 주택가 + 도시 외곽이어서 오히려 여기가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점심시간 이후 1시 30분 경이여서 사람이 적었습니다.
2번째 방문했을 때는 점심시간에 가서 한 3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만, 1시 넘어서 나올 때 보니 역시나 기다리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즉, 기다림 없이 먹기 위해서는 평일 1시 이후를 공략하시길 추천합니다.
실내도 평범한 일본의 우동집입니다.
하지만 맛은 절대 평범하지 않은!!!
첫 번째 주문은 역시나 라쿠라쿠의 시그너쳐 메뉴인 `와규붓가케 우동`
우리말로 굳이 풀어서 설명드리자면 `일본 소고기를 얹은 특제 간장 비빔 우동` 정도 되겠네요.
그럼, 맛은? 미쳤다!!!!!
일본간장 소스와 소고기 그리고 날계란의 조화가 정말 절묘하게 딱! 맞습니다.
절대 미각이 이런 느낌일까 싶을 정도로 맛의 균형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고기의 부드러움이란? 너란 녀석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구나. 싶었습니다 ㅎ
두 번째 메뉴는 우동의 기본. 가케우동과 튀김 세트입니다.
아무리 시그너쳐 메뉴가 맛있어도 기본 메뉴 검증은 맛집의 필수 코스 아닌가요?
그 맛은??? 검증은 무슨 검증. 죄송합니다. 감히 검증이라는 단어를 써서 ㅠㅠ
면발의 쫄깃~함!과 시원한 국물은 기본.
붓가게 우동 먹을 때도 그랬지만 이게 그냥 쫄깃함과 시원함이 아니라 딱! 균형 잡힌 맛이었습니다.
아... 맛보면 이래서 우동의 나라 일본에서 전국 1,2위를 다투는구나.라고 바로 알게 됩니다.
맛집에 대한 최종 평가는?
두말하면 잔소리. 언제든 다시 가고 싶은 맛집입니다.
일본에 거주하며 `라쿠라쿠`의 명성은 2016년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만,
일본의 맛집 = 긴 줄이 겁나서 작년에야 첫 도전을 했음을 후회했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겨울 자주 가고 싶었으나 일본에서 코로나가 유행한 2월 이후로는 아이도 있고 혹시나 감염되면 어쩌나 걱정되어 한동안 가지 않고 있습니다만,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바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속 1순위 우동 맛집이랍니다.
그래도 여행자 분들은 우동 한 그릇을 위해서 편도 1시간(즉, 왕복 2시간)을 관광지 1도 없는 곳으로 가야 하오니 방문 전 판단은 신중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작년 첫 방문 후 일본에 놀러 오는 지인들을 꾸준히 데리고 다녔네요^^
지인들이 현지 사는 사람이 데리고 가는 우동집이라고 엄청 기대하고 있는데 도톤보리의 츠**탄 같은 곳을 데려갈 수는 없으니까요 ㅎ